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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5월 22일, 유럽 축구 역사에 또 하나의 큰 이정표가 새겨졌다. 토트넘 홋스퍼가 잉글랜드 라이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41년 만에 유로파리그 정상에 다시 올랐다. 결승전에서 브레넌 존슨이 전반 42분에 터뜨린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둔 토트넘은 1972년, 1984년에 이어 통산 세 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이번 우승은 '무관의 제왕'이라는 별명을 뒤로하고 토트넘 역사상 가장 값진 순간 중 하나로 기록되었다.
유로파리그: 토트넘의 여정
토트넘의 유로파리그 여정은 체계적이고 견고했다. 조별리그에서 강팀들과의 경쟁 속에서도 흔들림 없이 1위를 기록하며 토너먼트에 진출했고, 16강에서는 네덜란드의 알크마르 잔스트리크(AZ)를 만났다. 원정 1차전에서 1:0 승리를 거둔 토트넘은, 홈에서 열린 2차전에서도 3:1로 승리하며 종합 스코어 4:1로 8강에 올랐다. 8강전에서는 독일의 프라이부르크를 상대로 짜임새 있는 전술 운영을 펼치며 안정적인 경기력으로 승리했고, 준결승에서는 노르웨이의 보되/글림트를 만나 1차전 홈 경기에서 3:1 승리, 2차전 원정에서 0:2 승리로 완승을 거두었다. 결승은 잉글랜드의 프리미어리그 라이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스페인 빌바오의 산 마메스 바리아 경기장에서 열린 이 경기에서, 브레넌 존슨이 전반 42분에 결승골을 터뜨리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유럽대항전 결승에서 펼쳐진 잉글랜드 팀 간의 혈전은 토트넘의 감격적인 우승으로 마무리되었다.
손흥민: 주장으로 만든 승리
토트넘의 주장 손흥민은 이번 시즌을 통해 자신의 리더십과 실력을 유럽 전역에 각인시켰다. 유로파리그 10경기에서 3골 2도움을 기록하며 에이스다운 활약을 펼쳤고, 결승전에서도 직접 득점은 없었지만 수차례 유효 슈팅과 위협적인 돌파로 상대 수비를 압박했다. 특히 존슨의 결승골 장면에서는 손흥민의 날카로운 전진 패스와 함께 수비를 끌어내며 공간을 만들어주는 장면이 돋보였다. 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토트넘에서 주장으로 유럽 우승컵을 들어올릴 수 있어 정말 영광스럽다. 팬들과 이 순간을 함께해 더욱 의미 있다”고 밝혔다. 손흥민의 리더십은 단지 경기장에서만 발휘된 것이 아니다. 시즌 내내 흔들리지 않는 중심축으로서 선수단의 사기를 이끌었고, 감독과의 커뮤니케이션도 원활히 하며 전술적 연계의 핵심 역할을 수행했다. 그의 활약은 단순한 스타플레이어를 넘어, 토트넘 역사를 이끈 인물로 평가받기에 충분하다.
우승 이후의 반응과 의미
이번 유로파리그 우승은 토트넘의 역사에서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1972년과 1984년에 이어 41년 만에 이룬 세 번째 유로파리그 우승이자, 팀이 다시 유럽 정상에 이름을 올리는 쾌거다. 그동안 '무관의 제왕'이라는 조롱 속에서도 팀을 지켜온 팬들에게는 그야말로 눈물의 보상이었다. 영국 현지 언론은 “토트넘, 긴 침묵 끝의 귀환”, “손흥민과 존슨이 만든 기적” 등의 헤드라인으로 보도했으며, UEFA는 브레넌 존슨의 결승골을 ‘결정적 순간’으로 선정했다. 국내 팬들 또한 열렬한 반응을 보이며, 손흥민의 유럽 우승 소식은 주요 포털 사이트를 장식했고, SNS에서는 “우승 주장 손흥민, 한국 축구의 자랑”이라는 찬사가 끊이지 않았다. 이번 우승으로 토트넘은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 직행권을 확보했으며, 구단의 위상은 물론 선수들의 가치 역시 크게 상승하게 되었다. 이 우승은 단순한 트로피가 아닌, 클럽의 정체성과 미래를 바꾼 전환점이 되었다.
결론
2025년 5월 22일, 산 마메스 바리아에서 울려 퍼진 우승의 함성은 41년 전의 영광을 다시 불러왔다. 브레넌 존슨의 전반 42분 결승골, 손흥민의 헌신, 그리고 모두가 하나 된 팀워크는 토트넘의 유럽 무대 세 번째 우승이라는 전설을 완성했다. 이 감동적인 여정은 단순한 기록이 아니라, 모든 축구 팬들의 기억에 남을 ‘영원한 장면’이다. 지금 바로 이 위대한 순간을 영상으로 되새기며, 다가올 챔피언스리그 도전을 기대해보자. 토트넘의 시대는 이제 막 시작됐다.